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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김혜수와 오지호가 벚꽃을 계기로 입을 맞췄다.
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에서는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김혜수)과 이에 맞서는 초딩멘탈 정사원 에이스 장규직(오지호) 팀장 간에 예상치 못한 로맨틱 입술도장 해프닝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마치 초등학생처럼 딱밤 벌칙을 걸고 스테이플러 심 박기 대결을 펼쳤고 승리를 거머쥔 장규직은 미스김에 딱밤 대신 입술도장을 찍었다.
지난 8일 방송분에서 미스김 집 앞에서 뺨을 얻어맞는 봉변을 당했던 규직은 아직도 그 분이 풀리지 않았지만 딱밤 내기에서 미스김이 일부러 져 준 것을 의식하곤 마음이 조금 누그러졌다.
퇴근 시간 미스김에 찾아가 이유를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여전했다. 결국 미처 시행하지 못한 벌칙이나 수행하자 마음 먹은 규직은 "눈이나 감아 마주치기도 싫으니까"라고 못된 말을 건넸고 미스김 역시 "저도 보고 있기 역겹습니다만"이라고 응수하며 눈을 감았다.
장규직이 미스김에게 딱밤을 내리치려는 순간 하늘에서 벚꽃이 흩날리며 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때 무표정한 미스김의 입가에 처음으로 미소가 지어졌고 그 미소를 바라보던 규직이 자신도 모르게 미스김에게 입을 맞췄다.
이날 망태 머리끈을 선물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기회를 기다리던 무정한(이희준)이 이 장면을 목격했다. 이때 정주리의 "드라마에서 착한 남자는 언제나 한 발 늦는다는 것"이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지면서 세 사람의 러브라인의 시작을 알렸다.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시작된 김헤수, 오지호. 사진 = KBS 2TV '직장의 신'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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