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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사후 40년만에 독살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영국의 BBC 뉴스는 네루다가 독살됐다는 측근의 주장에 따라 재 검시를 위해 유해를 다시 발굴할 예정이라고 9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네루다는 1970년대 사회주의자 리더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의 적극적 지지자로써 1973년 9월 전립선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그동안 알려졌었다. 그러나 그의 전 운전기사인 마누엘 아라야에 따르면 네루다 사망 2주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 대통령이 산티아고 병원에 누워있는 네루다를 독살하도록 지시했다는 것.
이에 지난달 칠레 지방 판사는 네루다의 유족의 뜻에 따라 재검시를 위해 유해 재발굴을 승인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칠레 법의학 전문가는 당시 69세에 그의 네그라 자택 정원에 묻힌 네루다의 시신을 오는 13일 재발굴할 예정이다.
네루다의 조카인 로돌포 레이예스는 네루다 가족에 평화를 가져오길 희망한다며 "자연사던 살인이던 진실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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