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보근이 2군으로 내려갔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우완투수 이보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우완 잠수함 투수 마정길이 등록됐다.
이보근은 전날 경기에서 8회 등판, 최정에게 홈런을 맞는 등 ⅔이닝 1피안타 1사구 1실점으로 부진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도 좋지 못한 투구를 펼쳐 3경기동안 평균자책점이 19.29에 이른다.
염경엽 감독은 이보근의 2군행에 대해 단순히 부진해서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10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보근의 2군행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보근의 경우 현재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많지 않다"며 "경기에 많이 나가서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넥센은 이정훈, 한현희 등이 이길 때 등판하는 불펜투수다. 이보근은 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경우가 많았다.
이어 염 감독은 "많이 던져보면서 자신이 보완할 것은 무엇인지도 찾고 자신감도 얻어 오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콜업한 마정길에 대해서는 "괜찮았다"며 불펜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했다. 마정길로서는 2011년 8월 9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610일만의 1군 등록이다. 지난해는 왼쪽 무릎 재활로 인해 1군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넥센 이보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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