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세호 기자] 올시즌 아직 자신의 스윙을 찾지 못한 홍성흔(두산 베어스)에게 박찬호가 '참선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전했다. 지나친 생각을 자제하고 마음을 다스리라는 조언을 건낸 것이다.
홍성흔은 지난 4일 SK전에서 마수걸이 투런포를 신고했지만 9일까지 올시즌 7경기 타율은 .2할(20타수 4안타)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에서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한 홍성흔은 주장 완장까지 차며 책임이 무거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타격마저 뜻대로 되지 않아 예민해진 그는 지난 5일 LG전에서 구심의 판정에 항의하다 시즌 1호이자 생애 처음으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전을 앞두고 만난 홍성흔은 "찬호 형이 '참선을 하라'고 카톡을 보내주셨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홍성흔과 박찬호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며 돈독한 선후배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박찬호의 조언 속에는 무엇보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타석에서 이런저런 시도를 계속 해보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된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는 홍성흔에게 박찬호의 조언이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된다.
[홍성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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