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선우, KIA전 6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세호 기자] 김선우(두산 베어스)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무결점 호투를 선보였다.

김선우는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비자책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SK전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타선 침체로 패전을 기록한 김선우는 두 번째 등판인 이날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말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한 김선우는 2회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두산은 상대 선발 헨리 소사의 제구 난조에 편승해 3회초 선제 1점을 올렸지만 3회말 곧바로 김선우의 첫 실점이 나왔다. 하지만 유격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출루한 안치홍이 이용규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아 김선우의 자책점은 0을 유지했다.

타선은 4회초 홍선흔의 적시타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고, 이후 김선우는 안정적인 호투로 추가 실점을 막아 승리 요건을 갖췄다.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한 4, 5회에도 위기는 없었다. 4회 나지완에게 사구를 던진 뒤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5회에는 차일목에게 좌측 안타를 맞았지만 안치홍을 병살, 이용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6회에는 만루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1사 KIA 중심타선 이범호, 나지완, 최희섭을 3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신종길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범호를 홈에서 잡고는 후속 김상현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뿌린 김선우는 7회부터 김상현과 교체됐다. 두산은 7회말 현재 2-1로 KIA에 한 점 앞서 있다.

[김선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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