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포항이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무승부에 그쳤다.
포항은 10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2013 AFC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서 1-1로 비겼다. 포항은 이날 경기서 슈팅수 18대 6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결정력 부재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포항은 올해 AFC챔피언스리그서 1승3무(승점 6점)를 기록하게 된 가운데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베이징(중국)과 함께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16강행을 위한 치열한 순위다툼을 이어가게 됐다.
포항은 이날 경기서 전반 44분 배천석이 페널티지역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췄고 후반 9분 노병준이 단독찬스서 잇달아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 스사쿠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포항은 18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7차례 있을 만큼 슈팅 정확성도 나쁘지 않았지만 한골에 그쳤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상대가 수비만하는 것이 아니다. 안정위주보단 승부를 낸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 좁은 지역에서의 패스 연결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며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잘 인식하고 있고 선제골을 허용해도 만회하도록 노력했다. 우리 축구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포항은 이날 경기서 유효슈팅을 3차례만 허용했지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17분 히로시마가 포항 진영 한복판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포항 선수단은 오프사이드 작전을 펼쳤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고 포항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미즈모토의 헤딩 패스에 이어 이시하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선홍 감독은 "오프사이드 라인을 상대가 잘 일고 있었다"면서도 "9경기서 선제골을 5골 내줬는데 패하지 않고 가고 있다.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완벽하게 이기면 좋지만 경기 내용과 결과는 상반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항 황선홍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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