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쌍포의 폭발이 상대의 첫 승을 저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첫 승'에 목마른 꼴찌 한화 이글스에 매운 맛을 선사했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개막 후 승리 없이 9연패 수렁에 빠졌다.
4점 모두 홈런으로 만든 점수였다. 경기 초반 한화 선발투수 데니 바티스타의 역투에 가로 막히던 삼성은 4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최형우가 바티스타의 2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최형우의 시즌 첫 홈런으로 비거리는 105m로 기록됐다.
최형우의 홈런포로 앞서 나간 삼성이 쐐기를 박은 것 역시 홈런 한방이었다.
6회말 1사 후 배영섭이 좌익선상 안타로 포문을 열고 박한이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2루 찬스서 등장한 선수는 '국민타자' 이승엽. 이승엽은 바티스타의 3구째를 놓치지 않고 우중월 3점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25m짜리 대형포로 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그것으로 사실상 경기는 종료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삼성은 선발투수 차우찬이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한데다 심창민과 권혁이 나머지 이닝 동안 단 1개의 피안타 없이 한화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한화는 바티스타가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4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장타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삼성이 5안타에 그치고도 4점을 뽑은데 반해 한화는 6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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