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안경남 기자] ‘인민루니’ 정대세가 슈퍼매치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정대세는 11일 오후 화성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14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슈퍼매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정대세는 “모두의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전력을 다해서 죽을 때까지 뛰겠다”고 했다.
첫 슈퍼매치다. 하지만 정대세는 독일 시절 절친 차두리를 통해 슈퍼매치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다. 그는 “독일에 있을 때 (차)두리형에게 슈퍼매치에 대한 많은 얘길 들었다.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으며 수원이 무조건 이긴다고 했다”면서 “당시에는 이런 상황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얘길 한 것 같다”며 웃었다.
혹시 모를 차두리와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정대세는 “경기장에선 세게 부딪힐 것이다. 말은 필요없다”며 그라운드에선 우정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이라고 했다. 또한 “골을 넣는다면 (차)두리형과 악수를 하겠다”며 득점을 자신했다.
정대세는 한국 땅을 밟으면서 수원의 우승과 시즌 15골을 목표로 밝혔다. 정대세는 “여전히 가능하다. 이제 겨우 리그 5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리그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모든 게 잘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슈퍼매치는 K리그 클래식 최대 라이벌전이다. 하지만 정대세는 그렇다고해서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고 했다. 그는 “어느팀이든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해야한다. 슈퍼매치도 같다. 다른 팀과의 경기에선 팀을 빼고 슈퍼매치에서 더 힘을 내진 않는다. 모두 똑같다”고 강조했다.
정대세는 슈퍼매치서 상대팀의 거센 비판도 즐길 것이라고 했다. 정대세는 “선수가 경기를 뛰면서 비판이나 욕을 듣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상대의 비판이 거셀수록 그라운드에서 나는 행복하다”고 했다.
[정대세. 사진 = 수원 블루윙즈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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