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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최경주(43·SK텔레콤)가 아시아인 최초로 찰리 바틀렛상을 수상했다.
최경주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린 제41회 미국프로골프기자협회(GWAA) 시상식에서 찰리 바틀렛상을 수상했다.
찰리 바틀렛상은 기부와 자선활동 등 사회 공헌을 많이 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아놀드 파머(미국), 잭 니클라우스(미국), 그렉 노먼(호주), 타이거 우즈(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32명만이 수상했다.
최경주는 "골프가 너무 좋아 무조건 해보겠다고 우겼을 때 많은 분들에게 격려와 후원을 받았다. 당시 미래가 불확실했지만 그 분들의 고마운 마음을 의지하면서 골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런 경험을 통해 작은 나눔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반드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불우한 환경 때문에 꿈을 펴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생각보다 많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좌절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그들을 도와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골프의 정신을 나눠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지난 2007년 자신의 이름을 건 재단을 설립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2009년과 2011년에는 미국의 재난 피해자를 돕기 위해 29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최경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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