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세호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를 기록하며 완벽투를 펼쳤다.
니퍼트는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면서 삼진은 무려 10개를 뽑아내며 '탈삼진쇼'를 펼쳤다. 10탈삼진은 지난 2011년 7월 8일 대구 삼성전과 9월 13일 잠실 LG전에서 기록한 바 있는 니퍼트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지난 5일 LG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실책에 발목이 잡혀 패전투수가 됐던 니퍼트였지만 이날은 타선의 지원 사격을 확실하게 받았다. 두산은 1회부터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니퍼트도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이에 호응했다.
니퍼트는 1회 1사 후 김선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남은 두 타자를 모두 범타 잡고 가볍게 출발했다. 2회에도 최희섭, 김상현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구위를 떨친 니퍼트는 신종길, 차일목에게 연속 볼넷을 던진 뒤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니퍼트는 7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3회 이범호, 4회 나지완과 김상현, 5회 김상훈, 6회 김선빈과 박기남, 7회 다시 나지완까지 매 이닝 삼진을 추가하며 5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타선은 4회 양의지의 투런포를 앞세워 대거 5점을 추가하며 8-0까지 점수차를 벌려 니퍼트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7회까지 102개의 공을 뿌린 니퍼트는 8회부터 홍상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트라이크와 볼넷의 비율이 정확하게 2(68개)대1(34개)로 이상적인 투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까지 나왔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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