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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전혀 젠틀하지 않은 'B급' 사나이를 노래했다.
싸이는 12일 0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젠틀맨(Gentleman)'을 공개했다. 싸이의 이번 신곡 공개는 전 세계 119개국 아이튠즈를 통해 월드와이드하게 진행됐다.
이번 신곡 '젠틀맨'은 전작 '강남스타일'이 전혀 세련되지 않은 남자가 "나는 뭘 좀 아는 놈"이라고 치켜 세웠듯, 젠틀맨과는 거리가 먼 'B급' 남자가 "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이라며 다소 강한 어조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주인공은 '낮에는 따사로운' '커피 식기도 전에 원샷 때리는' '밤이 오면 심장이 터져버리는' '점잖아 보이지만 놀 땐 노는' '때가 되면 완전 미쳐버리는' '근육보다 사상이 울퉁불퉁한' 사나이었다면, '젠틀맨'은 '용기 패기 똘끼'가 충만한 '파티 마피아(party mafia)'다.
특히 욕을 연상케 하는 '마더 파더 젠틀맨'이라는 후렴구와, 비속어인 '댐 걸! 아임 어 파티 마피아(Damn! Girl! I'm a mother father gentleman)'라는 가사를 노래에 녹여, 더욱 젠틀하지 않은 B급 정서를 드러냈다.
또 '너의 머리 허리 다리 종아리 말이야' '아주 그냥 헉소리나게 악소리 나게 말이야'라는 가사는 여자의 몸매를 훑어보는 남자의 본성을 가감없이 그대로 표현하며 젠틀맨과는 더욱 멀어졌다.
이번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알랑가몰라" "말이야" "아리까리하면 까리해" "난리난리 났어 빨리해" "용기 똘기 패기" 등의 라임과 "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I'm a Mother Father Gentleman)"의 후렴구가 특징이다.
이번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싸이와 싸이의 음악적 파트너 유건형이 함께 공동 작업해 탄생한 곡으로, 최고조로 치닫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즐겁게 신나는 싸이 고유의 음악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 갔다.
싸이는 오는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해프닝'을 개최한다. 이날 신곡 '젠틀맨'의 무대와 안무 퍼포먼스도 베일을 벗는다.
[젠틀하지 않은 '젠틀맨'.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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