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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이언맨'이 새로운 시리즈로 국내 관객을 만난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아이언맨3'의 배급사 소니 픽쳐스는 12일 '아이언맨' 시리즈와 '어벤져스'의 명장면을 공개했다.
'아이언맨', "제가 바로 아이언맨입니다!" 폭탄선언
지난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에서는 매력적인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다.
세계적인 무기 제조 기업인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CEO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중동에 납치되면서 시작하는 '아이언맨'에서 수트가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천재 과학자이기도 한 토니 스타크는 중동의 테러 집단만을 위한 무기 개발을 명령 받았지만 그 재료들을 이용해 탈출 무기를 제작하는 것.
고철덩어리인 수트가 색깔을 입고 안정적으로 하늘을 날기까지의 과정을 확인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아이언맨'의 백미는 마지막 장면이다. 온갖 루머에 휩싸여 있던 토니 스타크가 기자회견에 등장해 "제가 바로 아이언맨입니다"라고 예정에 없던 폭탄 선언을 하기 때문. 이 부분은 '슈퍼 히어로는 대중에게 정체를 들켜선 안된다'는 공식을 과감히 깬 장면이라 강렬한 기억을 남겼다.
'아이언맨2', 워머신과 아이언맨의 대결
첫 편인 '아이언맨'에서는 스타크 인더스트리 내부에 적이 있었다면, 토니 스타크가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표된 이후에는 그를 시기하는 외부의 적들이 많아졌다.
이에 토니는 더욱 강력해진 아크 원자로를 부착해 대응한다. 미키 루크가 아이언맨에 대적하는 악당 이반 반코를 연기해 깊은 인상을 준 '아이언맨2'에서는 이반 반코가 해킹한 수트 워머신과 아이언맨의 대결 장면이 하이라이트다. 특히 워 머신 수트는 토니 스타크의 친구이자 공군 중령인 제임스 로드(돈 치들)가 입고 싸워 더욱 흥미로운 대결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어벤져스', 고뇌에 빠지는 토니 스타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셰인 블랙 감독이 '아이언맨3'를 제작하는 데에 가장 주안점을 뒀던 부분은 '어벤져스'와의 연결성이다.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는 아이언맨을 비롯해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호크 아이 그리고 블랙 위도우까지 마블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이 총 출동한 영화다.
'어벤져스'에서는 마지막 부분이 명장면으로 꼽힌다. 뉴욕 상공에서 웜홀이 열리고 물고기의 형상을 한 외계인들이 쏟아져 내려와 슈퍼 히어로 군단에게 최후의 공격을 가한 것. 압도적인 스케일과 폭발적인 액션이 돋보이는 이 장면에서는 아이언맨의 활약으로 도시가 위험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정작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는 그 사건 이후 자신보다 더욱 강력한 존재의 등장에 충격을 받고 고뇌에 빠지기 시작한다.
'아이언맨3', 페퍼 포츠가 수트를 입는다?
'아이언맨3'는 지난 4일 20분 하이라이트 상영회를 통해 영화의 명장면들을 살짝 공개했다. 이날 페퍼 포츠(기네스 팰트로)가 아이언맨 수트를 입고 위험에 빠진 토니 스타크를 구해내는 장면이 공개된 후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장면에서는 로맨스 뿐 아니라 토니 스타크의 중추신경계와 연결되어 자유자재로 조종이 가능케 된 수트 마크42의 기능이 돋보일 전망이다.
[사진 = 영화 '아이언맨', '아이언맨2', '아이언맨3', '어벤져스'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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