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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싸이의 음악은 뭔가 다르다. 메가히트곡 '강남스타일'을 통해 전 세계를 들썩이는 '핫' 가수로 떠오른 그의 음악은 음원을 듣고, 뮤비를 보고, 춤을 추는 메카니즘 속에서 완성된다.
싸이는 12일 0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젠틀맨(Gentleman)'을 공개했다. 싸이의 이번 신곡 공개는 전 세계 119개국 아이튠즈를 통해 월드와이드하게 진행됐다.
▲1단계 - 음원을 '듣다'
이번 신곡은 일단 음원부터 공개됐다. '강남스타일'의 드림팀이 함께 작업을 진행한 '젠틀맨'은 싸이가 작사,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작곡, 유건형이 편곡을 했다.
이 곡은 '알랑가몰라' '말이야' '아리까리하면 까리해' '난리난리 났어 빨리해' '용기 똘기 패기' 등의 라임과 '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I'm a mother father gentleman)'의 후렴구가 특징이다.
사운드 면에서는 강한 테크노가 가미됐다. 부부젤라 사운드가 돋보이는 도입부부터 곡의 흐름에 따라 최고조로 치닫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전작 '강남스타일'에 비해 훨씬 흥을 돋운다.
▲2단계 - 뮤비를 '보다'
음원을 들은 다음 단계는 뮤직비디오다. 싸이의 전작 '강남스타일'을 전 세계적인 글로벌한 인기로 이끈 핵심요소는 뮤직비디오였다. 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된 '강남스타일'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이번 '젠틀맨' 뮤직비디오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 전원과 가인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지난 9일 오전까지 촬영된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현재 편집과 수정작업을 거치고 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의 유머 코드가 음원과 맞물려 일으킬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뮤비와 함께 들을 때 경쾌함이 배가 되는 '보는 음악'으로, 해당 뮤비는 매 장면마다 보는 이들을 '빵' 터트리는 유머 코드가 포진해 있다"며 "13일 뮤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3단계 - 춤을 '추다'
싸이의 신곡 '젠틀맨'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은 안무가 장식할 전망이다. 싸이의 안무는 '강남스타일=말춤'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로 그의 무대에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미국·유럽 사람들을 열광시켰던 말춤에 이어 공개되는 '젠틀맨'의 안무는 싸이를 좋아하는 음악 팬들에게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음원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싸이의 '젠틀맨'은 안무는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을 모티브로 변형을 꾀했다. 관계자는 "기존에 시건방춤은 여자가 추는 것이었지만 이번 안무는 남자가 추는 시건방춤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해 기대를 높였다.
싸이의 음악은 '음원'을 듣고, '뮤비'를 보고 '춤'을 추는 '듣보추' 메카니즘 속에서 탁월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것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서 하나의 예술로, 문화로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 모든 메카니즘이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단독 콘서트 '해프닝'에서 펼쳐진다.
['듣보추' 메카니즘을 거쳐 매력을 발산할 싸이의 신곡 '젠틀맨'. 사진 = 싸이 트위터,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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