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지명타자가 영 어색하다.”
삼성 박석민이 목 통증으로 12일 목동 넥센전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석민은 최근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목 통증이 낫고 있지 않다. 류중일 감독은 “불편해하더라. 좋아지면 바로 수비를 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본인 역시 “지명타자가 영 어색하다”라고 했다. 삼성 주전 3루수인 박석민으로선 수비할 때 덕아웃에서 쉬다가 타격만 하려는 게 리듬이 맞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류 감독은 오히려 긍정적인 의견을 폈다. “목이 아프면 타격할 때 돌아가지가 않고 온 몸에 힘이 빠지기 때문에 더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류 감독 역시 선수생활 막판 목 통증으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목에 힘을 빼니 오히려 타격이 잘 됐다”라고 웃었다.
어쨌든 삼성으로선 박석민이 지명타자로 나서는 게 베스트라인업은 아니다. 삼성으로선 이날 넥센 선발 나이트가 나올 경우 박한이가 2번, 조동찬, 채태인이 6~7번에 나가는 게 베스트다. 그러나 류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박석민이 지명타자로 돌면서 조동찬이 3루 수비를 하게 되면서 채태인의 활용도가 애매해졌다는 설명을 했다. 1루엔 이승엽이 있기 때문.
일단 임시적인 라인업이다. 류 감독도, 박석민 본인도 3루 수비를 들어가길 원한다. 삼성으로선 하루 빨리 박석민의 목 상태가 좋아져야 한다.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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