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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이대호가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4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고베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 .422에서 .408(49타수 20안타)로 다소 떨어졌다.
이대호는 지난 9일 소프트뱅크전부터 4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4번 타자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10일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날 이대호는 처음 3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쳤지만 결국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처음 두 타석에서는 득점 찬스를 놓쳤다. 1회말 2사 후 이토이 요시오가 볼넷으로 출루해 상대 폭투로 2루를 밟았지만 이대호의 타구가 중견수의 글러브로 들어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2사 후 득점 기회를 놓쳤다. 1-0으로 앞선 3회 2사 1, 2루에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 나카무라 마사루의 초구 몸쪽 직구를 노렸지만 빗맞은 타구는 2루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는 5회에도 2사 후 타석에 들었다. 이번엔 주자 없는 상황이었지만 역시 2루수 뜬공을 때리고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7회 마지막 타석에서 기어이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이토의 볼넷, 사카구치의 내야안타, 이토이의 볼넷으로 이룬 1사 만루 찬스. 이대호는 니혼햄의 두번째 투수 카와오 히데카즈 상대로 침착하게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 3개를 모두 골라내 3-0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결국 카와오의 5구째 직구가 높게 몰렸고, 이대호는 이를 놓치지 않고 깔끔한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완봉승을 거둔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호투와 3회말 솔로 홈런, 4회말 2타점 좌전 적시타 등 맹타를 휘두른 아다치 료이치의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7승5패 2위.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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