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아사다 마오는 일본의 국민스타. 기획사들 영입경쟁 벌일 것"
일본의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가 내년 2월 열리는 소치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국가별 대항전 마지막날인 13일, 그녀는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소치 올림픽에서는 인생 최고의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언급하며, 소치가 스케이트 인생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아 선수도 내년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피겨계를 주름잡던 두 피겨 스타의 경기를 내년 이후 더이상 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아사다 선수는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면 메달을 목표로 하고 싶고, 좋은 색깔의 메달을 따고 싶다. 최고의 레벨로 최고의 연기를 펼치고 싶다"며 금메달에 대한 마음을 밝혔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 그녀는 김연아 선수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아사다 마오의 이번 은퇴의사 표명은 일본 언론의 톱뉴스였다. 한국의 김연아 열풍에 비하기는 어렵지만, 일본에서 연예인보다도 인기 있는 스타가 바로 아사다 마오이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비디오 리서치'사의 조사 결과, 이미지 조사에서 아사다 마오는 지난해 상반기에 일본 톱여배우인 아야세 하루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2위(1위 아야세 하루카)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일본 언론은 "그녀가 은퇴하면, 그녀를 얻기위해 기획사들이 쟁탈전을 벌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기획사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그녀의 또 한가지 매력은 바로 방송인으로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 이미 여러차례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녀의 방송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아사다에 대해 "정보 프로그램도 소화할 수 있고, 모델도 가능하다"며 영입제의가 쇄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그녀의 언니인 아사다 마이(만24세)는 각종 TV프로그램에서 피겨 관련 코멘데이터나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사다는 일본내 호감도나 인기가 언니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활용가치가 높다. 방송사들도 자사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그녀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왕성한 방송활동이 가능하다.
소치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더욱 금상첨화겠지만, 메달색깔과 관계없이 아사다는 은퇴 뒤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세계국가별 대항전에서 아사다는 허리 통증에 의한 경기력 부진으로 쇼트·프리 합계 177.36점이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1위는 일본의 스즈키 아키코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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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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