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러시아 CSKA모크스바서 뛰었던 김인성이 성남 데뷔전서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김인성은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라운드 전북전에 교체로 출전해 결승골을 터트리며 성남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첫 승을 달성한 성남은 승점 5점을 기록하며 리그 10위로 뛰어올랐다.
후반 23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김인성은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들어가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 골을 넣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출전 시간을 얻고 골까지 넣어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득점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왼쪽에서 (김)동섭이가 볼을 잡고 있을 때 가운데가 텅 비어서 죽기살기로 거기까지 뛰어갔다. (김)동섭이가 패스를 잘해줘서 골을 넣었다”며 “뛰기전부터 그곳으로 볼이 올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인성은 러시아에서의 생활이 선수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스크바에 입단하자마자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라는 큰 경기를 했다. 당시엔 얼떨떨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비록 경기는 못 뛰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유럽 무대에서의 경험으로 김인성을 바라보는 팬들의 기대는 생각보다 높다. 하지만 김인성은 그에 따른 부담은 없다고 했다. 그는 “주위에 신경을 안 쓰는 편이다. 내가 가야할 길을 알고 있고 그것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인성.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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