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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창훈이 악역 연기 도전 소감을 밝혔다.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제작사 측은 극 중 구용갑 역으로 열연 중인 이창훈의 인터뷰를 15일 공개했다.
구용갑은 돈 앞에 친구도 의리도 없는 냉혈한이자 주인공 한태상(송승헌)과 대결구도에 선 악역이다.
금발로 염색한 헤어스타일로 화제를 모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보라빛으로 다시 한 번 변화를 준 이창훈은 "연기 인생 이런 악역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창훈은 "배트맨 시리즈 불멸의 악당 조커의 이미지를 만들어보자는 연출 김상호 PD의 제안으로 고심 끝에 스타일에 먼저 힘을 줬다"고 변신의 배경을 전했다.
이어 "외모는 버렸다. 일그러지는 표정, 차가운 눈빛 등 더 사악해지기 위해 캐릭터의 몸짓 목소리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구용갑은 한태상에 대한 질투와 탐욕에 불타있다. 소외당한 삶을 살아오며 애정결핍으로 삐뚤어진 행동을 보이는 구용갑이라는 인물의 인생을 장면에 녹여내려고 한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배우 이창훈. 사진 = 블리스미디어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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