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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열리던 15일(이하 현지시각) 결승점 인근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두건의 폭발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최소 23명이 부상했다고 보스턴 경찰이 발표했다.
미국 CNN등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제117회 보스턴 마라톤’이 열린 이날 오후 2시50분쯤 결승점인 보일스턴 거리 부근에서 두 차례의 폭발이 발생, 2명이 숨졌다.
이날 폭발은 대회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한지 2시간 이상 지나고, 수천명의 마라토너들이 이미 결승선을 통과한 뒤 발생했으나 당시 결승선 주변에는 경기를 보던 관중들이 몰려 있어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언론은 보스턴의 보일스톤 거리 북쪽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고 수초 후 다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폭발로 인해 경기를 보던 관중 등이 부상해 인근 의료텐트와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됐으며 폭발이 발생한 지역은 통제되고 있다.
이날 폭발로 마라톤 대회장 인근은 피를 흘리는 부상자와 현장에서 빠져나가려는 관중,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 등으로 큰 혼란을 빚었다.
보스턴 경찰 대변인은 현재 19명의 중상자가 보스턴 시내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 현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과 관련해 연방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을 지시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사고 발생 직후 보고를 받았고,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조사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발사고 현장.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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