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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직장의 신'이 악역, 치정, 막정이 없는 청정 드라마에 등극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은 드라마의 품격을 달리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기존 드라마에서 지긋지긋하게 봐 온 뻔한 멜로, 막장과 치정은 '직장의 신'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지난주 4회 방송 마지막에 등장한 미스김(김혜수), 장규직(오지호)의 벚꽃 키스신이 공개되면서 뻔한 멜로로 이어지는가 싶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뽀뽀 이후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휘말린 규직은 미스김에게 본격 대시하며 마음을 고백했지만 미스김은 꿈쩍하기는커녕 규직의 자존심만 무너뜨렸다.
"수컷 암컷의 짝짓기에는 관심이 없다"는 그녀에게 규직의 뽀뽀는 "어쩌다 파리가 앉은 격"일 뿐이었다.
피를 부르는 악역도 없다. 악역이라 봐야 깐죽대는 상사 정도지만 그마저도 악역이라 부르기 어렵다.
금빛나(전혜빈)도 얼핏보면 악역인듯 싶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하고 해맑은 캐릭터일 뿐이다. 본의 아니게 주리의 공덕을 빼앗지만 이 마저도 빛나의 의사와는 무관하다.
이처럼 '직장의 신'은 악역과 치정, 막장이 없는 청정드라마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대리만족과 통쾌함을 선사하면 월화극의 강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악역, 치정, 막장 없는 청정 드라마에 등극한 '직장의 신'. 사진 = KBS 미디어, MI Inc.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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