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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014년 개막전을 미국에서 개최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6일 "한신과 요미우리가 내년 3월 개막전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와 애너하임에서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일본프로야구 공식 경기가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신과 요미우리가 개막 일주일 전에 LA 다저 스타디움과 애너하임 엔젤 스타디움에서 각각 1경기씩 주최하는 것으로 5월 이후에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일본야구기구(NPB)의 가토 료조 커미셔너의 아이디어다. 그는 "2014년은 일본프로야구 80주년에 해당한다"며 "이에 대한 이벤트로 실현될 수 있으면 좋겠다. 미국에서도 일본프로야구의 수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사카이 신야 한신 구단주도 "검토 단계이지만 찬성하는 방향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신과 요미우리의 개막전은 만원에 가까운 관객 동원력을 갖고 있다. 때문에 이를 포기하고 미국에서 개최할 경우 티켓 판매 등 흥행에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이에 일본야구 관계자는 "양쪽 구단 모두 3월 중순부터 애리조나에서 캠프를 실시하고, 재미 일본인이 많은 미국 서해안 지방에서 개최되는 만큼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전했다.
[4월 2일 메이저리그 개막전 LA 다저스 v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LA 다저 스타디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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