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명장 김응용 감독. 그가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로 전격 복귀했다. 2004년 삼성 감독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던 그는 삼성 구단 사장을 거친 뒤 '야인'으로 지냈다.
김 감독은 돌아왔고 지난 해 최하위였던 한화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심각해졌다. 개막 후 승리는커녕 13연패란 수렁에 빠진 것이다. 개막 최다 연패 신기록이란 불명예까지 안았다.
최근 김 감독은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보통 프로야구 감독은 경기 전에 취재진과 만나지만 최근 취재진들은 김 감독의 얼굴을 보기 조차 힘들었다.
그리고 16일 대전구장. 한화는 NC에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마침내 13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태균의 역전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은 한화는 NC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이로써 김 감독은 지난 2004년 10월 4일 두산전을 승리한 후 3116일 만에 승리를 거두게 됐다. 개인 통산 1477번째 승리였다.
[한화 김응룡 감독이 16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2실점 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 = 대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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