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바티스타의 역투가 한화를 살렸다.
한화가 마침내 지긋지긋했던 1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6일 대전구장에서 NC를 맞아 6-4로 역전승했다. 5회말에 터진 김태균의 좌월 역전 투런포가 결승타가 됐다.
이날 한화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데니 바티스타는 1회초 좌익수 정현석의 포구 실책 등 흔들리면서 3점을 실점했고 2회초에도 차화준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줘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실점은 더이상 없었다. 6회초 1아웃까지 11개의 탈삼진을 수확하며 '닥터K'다운 면모를 뽐냈다. 바티스타는 6회초 2사 만루 위기서 물러났지만 대전구장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바티스타가 내보낸 주자는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아 바티스타의 승리투수 요건은 유지됐다. 결국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돼 바티스타는 한화의 첫 승에 이름을 올린 선수로 기록됐다.
경기 후 바티스타는 "팀이 첫 승을 해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1회에는 제구가 잘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러나 2회부터 이를 잊고 던지려고 노력했다. 6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내려와 미안했다. 송창식이 잘 던져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한화는 바티스타에 이어 송창식이 9회까지 마무리하면서 두 명의 투수로 13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한화는 17일 NC전에 다나 이브랜드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NC는 이재학으로 맞불을 놨다.
[한화 선발투수 바티스타가 16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대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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