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vs변희재 공방, 父 박상록씨 진위 여부까지 확산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팝아티스트 낸시랭과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의 공방이 이제는 원로가수 박상록씨가 낸시랭이 작고했다고 주장했던 아버지라는 논란까지 확산됐다.

변 대표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낸시랭의 아버지 박상록 씨가 2012년 3월 종로에서 공연을 했다"면서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밝힌 낸시랭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학원 졸업 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낸시랭 부친 박상록 씨의 2011년 안산 자원봉사 공연"이라고 영상을 공개하며 "인간성 좋기로 유명한 분이다. 하여간 한국에 팝을 최초로 보급하고, 인성 좋아 후배 가수들 챙기는 걸로 유명한 분"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변 대표는 "그럼 종로 빠에서 노래 부르시는 분은 동명이인인가. 낸시랭 한달 전에도 자기 아버지와 통화해서 '당신 기자들이 취재하면 무조건 나랑 관계없다고 답하라'고 호통쳤다더라. 박상록 씨는 지금도 딸이 잘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낸시랭은 지난 2009년 tvN ‘eNEWS’와 2012sus KBS 2TV ‘여유만만’등 복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암투병 사실을 전하면서 부친에 대해 “내가 대학원을 졸업하고 얼마 있다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밝힌 바 있다.

낸시랭과 변대표의 악연은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변대표는 미디어워치를 통해서 낸시랭을 ‘종북’이라고 표현하면서 비난수위를 높였고, 심지어 친부 논란이 벌어지기 수시간 전 서로 ‘걸레’라는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논쟁을 벌였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박상록씨의 공연 영상 등을 발빠르게 공개하면서 낸시랭의 친부가 생존해 있다는 논란에 대해 불을 붙였다. 공개된 영상 뿐만 아니라 박상록씨 관련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 같은 변 대표의 주장이 힘을 싣고 있다. 박 씨의 외모가 낸시랭과 상당히 닮았기 때문이다.

또, 일각에서는 낸시랭의 프로필상 나이가 1979년생으로 돼 있지만, 사실 1976년생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변 대표와 낸시랭의 악연이 결국은 개인사는 물론 프로필 논란까지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낸시랭은 일체 외부의 연락을 받지 않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낸시랭(왼쪽)과 변희재 대표. 사진 = tvN 제공, 낸시랭 트위터 캡처]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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