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정유미의 담담한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에서 계약직 신입사원 정주리 역을 맡은 정유미가 담백하면서도 진솔한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함 울림을 주고 있다.
정유미의 내레이션은 드라마 후반부에 매번 등장하는 단골손님. 차분한 톤의 내레이션에는 드라마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숨은 뜻이 담겨있다. 기대와 희망을 품다가도 현실의 벽을 이내 실감하는 계약직 신입 정주리의 독백은 수많은 젊은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대변한다.
16일 방송분에서는 정주리가 작은 월셋방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다음 달 월급까지는 또 얼마나 많은 날을 버텨야할까. 버티고 버티다 보면 월급은 또 나오겠지"란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이어 "월급이 나오면 또 내일은 버티겠지. 하지만 슬픈 진실은 버텨봤자 우리는 오늘도 다시 제자리라는 것"이라는 독백이 이어졌다.
정유미의 진정성 어린 화법과 극 중 정주리라는 현실적인 캐릭터가 맞물리면서 효과가 극대화된 것. 극 중 코믹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잠시 생각할 여유를 주는 장치로도 제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다세대 주택에 세 들어 살며 통장에 월급이 들어오는 동시에 잔고가 바닥나는 88만원 세대의 전형을 보여주는 정주리와 그의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직장의 신' 7회는 오는 22일 방송된다.
[정유미. 사진 = KBS미디어/MI Inc.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