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단 2일만에 美 빌보드 '핫 100' 12위 비결은?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국제가수 싸이(36·박재상)의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2위 진입에는 음원스트리밍과 유튜브 조회수가 크게 한 몫 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빌보드 매거진 빌보드 비즈에 따르면 싸이의 '젠틀맨'은 메인 싱글차트 '핫100'의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빌보드에 첫 진입했던 싸이의 메가히트곡 '강남스타일'이 64위로 핫 100차트에 진입한 것에 비해 이번 '젠틀맨'은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더구나 이 순위는 단 2일의 기록만이 반영된 것. 지난 12일 0시 전세계 119개국의 아이튠즈를 통해 공개된 싸이의 '젠틀맨'은 주 단위로 이뤄지는 순위 집계 방식에 따라 금요일과 토요일의 기록을 바탕으로 12위라는 순위에 올랐다.

이를 가능케 했던 것은 '젠틀맨' 유료 스트리밍 횟수와 유튜브를 통한 뮤직비디오 조회수다. 빌보드는 17일 오전 메인 싱글차트 핫100의 순위에 대한 분석 기사에서 "싸이의 '젠틀맨'이 지난 주 860만 건의 유료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단 2일만에 460만 건의 스트리밍 횟수로 1위에 오른 미국 가수 핑크(P!nk)와 비교해 2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또 싸이의 유튜브 성적에 대해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공개 첫 날 유튜브 최고 기록인 1890만 뷰를 넘어섰다"며 "이 뮤직비디오는 현재를 기준으로 세계적으로 1억 2500만 뷰를 돌파한 상태다"고 전했다. 싸이는 현재 핫 100에 랭크된 어느 가수보다 독보적인 수치의 유튜브 조회수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주 싸이의 핫 100차트 12위 진입은 그 순위 자체로도 괄목할만 하지만 단 2일의 기록만을 합산한 결과라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5일의 기록이 더해진 다음 주 싸이의 빌보드 순위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단 2일의 기록으로 빌보드 핫 100차트 12위에 진입한 싸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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