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김응용 한화 감독 특유의 '내일은 없다' 작전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18일 대전구장에서 NC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한화는 19일부터 잠실구장으로 넘어가 두산과 주말 3연전을 갖는다.
한화는 당장 다음날(19일)부터 두산과 경기를 치르지만 아직 다음날 선발투수는 아무도 모른다. 김응용 감독도 "나도 정말 모른다"면서 "아직 못 정했어. 9회에 1타자 놔두고 그때 정해야지. 허허"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송진우, 이대진 코치와 의논해서 정하겠다"는 게 김응용 감독의 말이다.
한화는 전날(17일) NC전에 대나 이브랜드가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2이닝 밖에 던지지 못하자 안승민, 유창식, 김혁민, 송창식 등 주축 투수들이 총출동해 4-3 신승을 거뒀다.
기존 선발 로테이션을 파괴하는 파격적인 기용이었다. 김응용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재구성 여부를 묻자 "선수들이 정상으로 돌아와야 정상으로 돌리지"라면서 "난 내일을 생각 안 해. 우린 외국에서 오신 분(?) 2명 빼고 선발이 없어"라고 말해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 가동되기 어려움을 시사했다.
한편 올 시즌 선발 요원으로 출발한 김혁민과 유창식은 17일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이에 대해 김응용 감독은 "선발로 나갈 땐 못 던지더니 중간으로 나가니까 자신있게 던지더라"면서 "선발로 나가면 부담이 가는지 쪼그라 들어서 제대로 폼이 안 나온다"며 선발투수로서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한화 김응룡 감독이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대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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