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KIA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최희섭의 결승 3점 홈런과 선발 김진우의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전날 5시간 혈투 끝에 LG에게 12-13으로 패한 악몽을 씻으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10승 4패. 반면 SK는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하고 패하며 다시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시즌 성적 7승 8패.
경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KIA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KIA는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 2사 이후 이범호의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등장한 타자는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인 최희섭. 그는 SK 선발 여건욱의 4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때렸다. 이후 KIA는 4회 안치홍과 김상현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보태며 4-0을 만들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진우의 호투가 이어졌다. 김진우는 삼진쇼를 펼치며 SK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5회에는 제구가 갑작스레 난조를 보이며 무사 만루에 몰리기도 했지만 이명기를 삼진, 임훈을 병살타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들어 흐름이 급격히 바뀌었다. SK는 7회 조인성과 김성현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명기가 또 다시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하는 듯 했다.
실제로 다음 타자 정진기가 삼진을 당했다. 그렇지만 이닝을 바뀌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이 되며 만루가 된 것. SK는 대타 안치용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한동민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3-4로 따라 붙었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은 팀은 KIA였다. KIA는 전날 불안감을 보이던 불펜이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진해수는 7회 2사 1, 2루에 등장해 대타 정근우를 삼진으로 솎아냈으며 유동훈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 등판한 앤서니 르루도 무실점.
최희섭은 이날 나지완이 빠진 가운데 결승 3점 홈런을 때리며 중심타선을 든든히 지켰다. 3경기 연속 홈런. 최희섭의 3점 홈런 속 KIA는 5안타만 때리고도 승리할 수 있었다.
마운드에서는 김진우가 빛났다. 김진우는 7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무실점 투구에는 실패했지만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6⅔이닝 8피안타 10탈삼진 3사사구 3실점. 시즌 2승째.
반면 SK는 KIA보다 많은 9개 안타를 때리고도 고개를 떨궜다. 조인성은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 여건욱은 3이닝만에 4실점 조기강판되며 시즌 2패(1승)째.
[KIA 최희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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