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한화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니퍼트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15-1 대승을 이끌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이날 니퍼트는 최고 150km의 빠른 볼을 앞세워 한화 타자들을 힘으로 제압했다. 투구수 98개 중 포심 패스트볼이 69개, 투심 패스트볼이 5개로 패스트볼만 74개였다. 이날 니퍼트가 구사한 변화구인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5개), 커브(3개)를 다 합쳐도 24개에 불과하다. 빠른 볼의 최저 구속도 142km에 이를 정도로 니퍼트의 구속과 구위는 위력적이었다.
경기 후 니퍼트는 "처음 2경기와 최근 2경기 결과가 상극이었다. 첫 2경기에는 리듬을 찾아가는 과정이었고 지난 경기부터 내 리듬과 내 스타일대로 피칭을 할 수 있었다"며 최근 페이스가 올라왔음을 밝혔다.
한편 변화구로 슬라이더 비중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슬라이더 던질 때 팔 각도가 낮았는데 올해는 팔 각도가 잘 형성돼 잘 들어가고 있다. 완급 조절을 할 때 커브보다는 슬라이더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밝힌 니퍼트다.
니퍼트는 지난 2011년 두산에 입단,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고 지난 해에는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0을 올렸으며 올해로 3년째 한국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다.
[두산 니퍼트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15대 1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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