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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르빗슈가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다르빗슈는 이날 전까지 올시즌 3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상대한 시애틀만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시애틀은 공격력이 약한 팀으로 평가 받지만 지난해 다르빗슈는 유독 시애틀전에서 약한 모습이었다. 4경기에 나서 2승 2패였지만 평균자책점은 6.65에 이르렀다. 올시즌에도 유일한 1패가 시애틀전이었다.13일 경기에 나서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이날 맞상대였던 이와쿠마 히사시와의 맞대결에서 고개를 떨궜다.
이날은 달랐다. 다르빗슈는 경기내내 시애틀 타선을 압도했다. 1회 2사 이후 주자를 2명 내보내기도 했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 역시 3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기록했다. 2이닝동안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만 잡으며 삼진쇼를 펼쳤다.
5회 처음 삼자범퇴로 상대를 돌려 세운 다르빗슈는 6회 역시 세 명의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에는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2개의 탈삼진에 이어 더스틴 액클리를 뜬공으로 유도하며 7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그 사이 텍사스 타선은 5회 대거 6득점하며 다르빗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덕분에 시즌 3승째를 어렵지 않게 수확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메이저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다르빗슈가 올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애틀전 악몽을 씻은 것은 또 하나의 수확이다.
[다르빗슈 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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