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성남이 3연승을 질주하며 올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성남은 21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8라운드서 1-0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져있던 성남은 이후 전북 서울 울산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차례대로 격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시즌 성남을 지휘하고 있는 안익수 감독은 지난해까지 부산을 맡으며 2011년 6강 플레이오프 출전, 2012년 상위 스플릿 진입 등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올시즌에도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성남에서 다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성남은 3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K리그 클래식 정상급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들을 상대로 2골만 허용하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7라운드까지 12골을 터뜨려 K리그 클래식 14개팀 중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던 울산은 성남전에서 김영삼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있었지만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울산을 상대로 현영민 윤영선 애드깔로스 박진포가 수비진을 구축한 성남은 김한윤까지 적절히 수비에 가담하며 상대 화력을 막아냈다.
성남 안익수 감독은 울산전을 앞두고 "만족하는 순간 쇠퇴의 시작"이라며 선수단의 자만을 경계했다. 울산전을 마친 후에도 "이제 8위"라며 "그 동안 우리의 게으름과 열정적이지 못판 모습이 있었다. 지금 상황은 고무적이지 못하다. 이제 등산을 시작하는 기분이다. 퇴보하지 말고 좀 더 열심히 노력을 해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울산전서 무실점을 펼친 수비진에 대해서도 "루즈타임에 상대 실수로 우리 수비가 돋보였다. 만족하면 안된다"며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시즌 새롭게 선수단을 구성한 안익수 감독은 김태환 김철호 제파로프 김한윤 김동섭 등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울산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김성준은 "우리가 가고자 가는 길이 분명하게 있었다. 한두가지 실수나 골결정력 문제가 있었지만 다른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다. 좀 더 경기에 집중하고 잘준비하면 연승도 가능하다고 믿고 서로 조금씩 더 노력해 결과가 왔다"고 말했다.
[3연승을 기록한 성남 선수단]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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