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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돌아온 가왕’ 조용필의 행보가 가수 싸이와 닮아 눈길을 끌고 있다. 조용필은 특히 싸이와 각종 음악사이트 음원 차트를 양분하고 있어 이들의 닮은꼴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조용필은 23일 19집 정규 앨범 ‘헬로’(Hello) 발표와 함께 이날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연다. 2000여 명의 팬들을 초대해 열리는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하고 뮤직비디오도 쇼케이스 도중 처음으로 공개한다.
불과 10일 전, 싸이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국내 단독 콘서트에서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유튜브를 통한 전 세계 생중계도 병행했다.
조용필이 앨범 발매 기념 오픈 쇼케이스를 열고 이를 전 세계에 생중계하는 건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 16일 ‘바운스’(Bounce)를 선 공개한 것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일이다. 무척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보다 가까이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호흡하길 원했던 것.
조용필이 이처럼 이번 앨범에 큰 애착을 갖는 이유는 1년 6개월간의 제작기간 동안 총 5개국을 돌며, 2번의 믹싱과 3번의 마스터링을 거치는 여정을 통해 탄생된 결과물이기 때문.
조용필과 공동 프로듀서로 앨범에 참여한 프로듀서 MGR(박용찬), 박병준은 “이번 앨범의 기본 모토는 ‘유대’(Bonding)”라며 “조용필의 지나온 역사와 그의 새로운 음악의 유대, 그의 오랜 팬들과 그를 처음 접하는 젊은 팬 층과의 유대를 이번 앨범을 통해 표방했다”고 말했다.
조용필의 신보 타이틀곡 ‘헬로’는 한편 강렬한 기타, 드럼 연주를 기반으로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팝-록 장르의 노래다. 후렴구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래퍼 버벌진트의 참여가 인상적이다.
조용필의 소속사 YPC 프로덕션 측은 “조용필은 현재 쇼케이스와 전국 공연을 위한 연출진 회의와 공연 연습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며 “선 공개된 ‘바운스’에 대한 대중들과 매체들의 반응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방송출연이나 일상적인 교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매체를 통해 응원해준 후배가수들에게도 고맙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조용필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대전, 의정부, 진주, 대구로 이어지는 전국 투어 ‘헬로’ 콘서트를 진행한다.
[23일 19집 정규 앨범 '헬로'를 발표하는 '돌아온 가왕' 조용필. 사진 = YPC 프로덕션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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