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운명의 6연전이 다가왔다.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였으나 다시 연패에 빠지며 주춤하고 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NC 다이노스는 결국 꼴찌로 추락하고 말았다.
NC는 지난 11일 LG를 상대로 창단 첫 승을 신고하고 12일부터 열린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으로 창단 첫 위닝시리즈를 작성, 돌풍을 예고했다.
그러나 13연패에 빠져 있던 한화의 '총력전'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실책으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화에 3연패를 당한 NC는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상승 무드에 접어든 넥센을 2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또 한번 연패 수렁에 빠진 NC. 그러나 앞으로의 일정은 험난함의 연속이다.
먼저 주중에는 KIA와 상대한다. KIA는 11승 3패로 선두 자리에 올라있는 팀. 더구나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최희섭을 주축으로 김상현, 이범호 등 이른바 'LCK포'가 홈런을 합창하며 물 오른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KIA를 만난 다음엔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두산 역시 9승 5패 1무로 상위권에 자리한 팀이다. 무엇보다 김경문 NC 감독이 '명장'으로 거듭난 친정팀이라는 점에서 두 팀의 맞대결은 관심을 모은다.
선발 순서대로라면 에릭 해커, 이재학, 아담 윌크, 이태양, 찰리 쉬렉이 차례로 나설 예정. 역시 관건은 수비다. NC는 지난 한 주 동안 7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9개구단 중 가장 많았다. 여기에 기록되지 않은 실책까지 더하면 NC의 수비는 분명 '총체적 난국'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넥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지석훈, 이창섭과 외야수 박정준 등을 영입, 수비력을 더한 NC는 트레이드 후 아직 1승도 신고하지 못하고 있지만 전력이 한층 탄탄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은 분명하다.
어느덧 승률이 1할대(.188)로 처진 NC. 그러나 '창단 첫 홈 6연전'에서 자존심을 구길 수는 없다. 과연 NC가 강팀들과 만나는 험난한 일정 속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까.
[사진 = 김경문 NC 감독]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