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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노총각, 노처녀들이 짝을 찾아 나섰다.
최근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짝' 녹화는 애정촌 49기 노총각, 노처녀 특집 '나도 더 늦기 전에 짝을 찾고 싶다'로 진행됐다.
서울대 곤충분류학 박사 과정 중인 남성,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한 문화 예술 행정가, 휴대폰 개발 선임 연구원, 대기업 해외 법무팀에 근무하는 회사원 등 12명의 노총각, 노처녀들은 각각의 사연을 갖고 애정촌에 입성했다.
이날 한 남자 출연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돈도 중요하고 회사 간판도 중요하지만 내가 아플 때, 내가 행복할 때, 옆에서 나를 위로해 주고, 함께 웃어줄 수 있는 배우자가 더 늙기 전에 있었으면 좋겠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한 여성 출연자는 "결혼을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더 늙기 전에 아이를 낳아야 되기 때문이다. 물론 순수한 사랑도 하고 싶지만 이미 노산이지 않은가"라고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출연자 중 모태솔로도 있었다. 대기업 해외법무팀에 근무하는 여자 3호는 모태솔로다. 그녀는 "사실 난 연애 경험이 없다. 소개팅은 대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200번 이상은 해봤지만 길게 만나본 사람이 없다. 남자랑 손 잡고 팔짱 껴 본 적도 없다"고 고백했다.
또 남자 6호는 애정촌 남자 출연자들에게 정우성 닮은꼴이라는 말을 들었다. 잘 생긴 외모로 여자 출연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런 관심에 그는 "주목 받는 것에 익숙하다. 늘 그래왔다"며 "20~30대면 모르겠지만 나이 40세가 넘어서 첫 눈에 반하고 하루만에 고백하는 건 거짓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아무 것도 안 따지고 대시한다면 그건 사기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외에도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드라마를 보다 드라마 광이 돼 버린 남자, 짝이 생기면 함께 여행 가려고 몇 년 전부터 휴가비를 봉투째 꼬박꼬박 모아 놓고 있는 남자 등 다양한 출연자들이 짝을 원하고 있다. 방송은 24일 밤 11시 30분.
['짝' 애정촌 49기 출연진.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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