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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영국 북아일랜드 지방에서 23일간 눈구덩이에 있다가 살아난 양 두마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BBC는 봄 폭설에 3주가 넘도록 눈속에 갇힌 양 2마리가 기적같이 생존했다고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마리 양은 약 2미터 높이의 눈에 덮힌 담벼락 밑 배수로에 갇혀 다행히 숨을 쉴 수 있는 에어포켓이 갖춰진 곳에 있어 생존할 수 있었다. 양 주인인 샘 왈라스란 농부는 얼어붙은 날씨 조건에 먹이도 없이 3주를 넘어서까지 살아있는 양에 대해 "기적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3주가 지나자 마침 해동기를 맞았고, 양들이 눈 속에서 녹은 물을 섭취할 수 있었기 때문. 또한 두 양이 서로 상대의 털을 뜯어먹고 살아남은 흔적도 발견됐다고 한다.
마리당 1000 파운드(약 170만원)를 호가하는 이 블랙페이스 양 2마리는 북아일랜드 안트림주 슬레미쉬 산의 인근 마을에서 목축되던 것. 왈라스의 농장은 이 지방 790개 농장중 하나로 최근 영국 북부에 내린 폭설로 인해 모두 2만 마리 이상의 양이 희생됐다. 왈라스 씨도 이웃인 리처드 졸리씨가 자신의 개를 산책하다 두 양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그냥 죽은 걸로 생각했다고 한다.
왈라스는 "이건 진짜 기적이다. 기적의 성경소리까지 들린다. 현세에 기적이 있다니 놀랍다"고 감격해했다.
[23일간 눈속에 갇혔다 살아는 양 2마리. (사진 = 'BBC 뉴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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