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같은 값이라면 화수목에 쉬는 게 좋다"
꿀맛 같은 휴식기를 갖고 돌아온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3연전 휴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휴식의 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는 9구단 체제로 인해 한 팀씩 돌아가며 쉬게 됐고, LG는 지난 주말 3연전 기간 동안 쉬면서 충전에 들어갔다.
월요일을 끼게 되면서 LG는 총 4일간의 휴식을 가졌고, 이로 인해 선수들의 피로도가 많이 줄어들었다. 김 감독은 조계현 수석코치의 말을 빌어 "선수들이 힘(체력)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결국 LG의 4일 휴식은 5일 휴식이 됐다. 김 감독에게 이에 따른 변화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어떻게 되는지는 지켜봐야 아는 일이라고 하면서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기본적인 입장에는 동의했다.
그리고는 "같은 값이라면 화수목에 쉬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주말 3연전에 쉬는 팀은 월요일을 지나 다음 주중 3연전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팀과 맞붙는다. 반면 주중 3연전을 쉬면 이미 휴식 없이 3경기를 치른 팀과 대결하게 된다. 김 감독의 발언은 위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휴식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김 감독도 "팀이 힘이 있으면 그런 게 무슨 상관이 있겠나"라는 말로 단순히 휴식의 효과를 얻는 것보다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재차 상기시켰다.
한편 5일을 쉰 LG는 이날 선발로 예고했던 레다메스 리즈를 24일에도 그대로 선발 예고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을 윤성환에서 릭 밴덴헐크로 변경했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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