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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10년만에 컴백한 '가왕' 조용필(63)의 쇼케이스에 많은 후배가수들이 감격을 드러냈다.
조용필은 23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컴백 쇼케이스 '헬로'를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팬텀, 이디오테잎, 국카스텐, 박정현, 자우림 등 후배 가수들과 2천여 명의 팬들이 자리해 조용필의 컴백을 반겼다.
이날 팬텀은 조용필을 모토로 만든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조용필처럼'을 열창하며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을 노래하고 싶었다. '조용필'이라는 이름 석 자가 그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일렉트로닉그룹 이디오테잎은 조용필의 1집 '창밖의 여자'(1980)에 수록된 '단발머리'를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표현했다. 이디오테잎은 "저희가 조용필 선배님의 '단발머리'를 연주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현은 "19집 앨범을 축하한다는 것보다 감사하다"며 "좋은 음악을 선물 받은 기분이다. 공개된 음원을 들으면서 이 공연을 준비했다. 아직 하루도 안 지났는데 벌써 좋은 친구가 된 것 같은 앨범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현은 조용필의 12집 '90-Vol.1 Sailing Sound'(1990) 수록곡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불렀다.
이날 조용필 13집 '더 드림스(The Dreams, 1991)'의 '꿈'으로 무대에 오른 자우림은 "저희가 크고 작은 무대에 서 왔지만, 올 때부터 떨리는 무대가 그다지 많지 않다. 집에서 떠나서 여기 오는 길부터 정말 떨렸다"며 "선배님이 새 앨범 내시고 투어를 할 때마다 가슴이 설??? 언제나 그랬다. 새 음반, 새 음악을 통해서 저희들의 조용필로 남아달라. 선배님 사랑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화려하게 귀환한 조용필은 한편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상반기에 걸쳐 대전, 의정부, 진주, 대구 등에서 전국투어를 진행하며 팬들을 만난다.
[조용필(위)의 컴백에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한 이디오테잎 국카스텐 자우림 박정현 팬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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