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고동현 기자] 박희수가 1군 복귀 준비를 사실상 마쳤다.
박희수(SK 와이번스)는 24일 인천 송도 LNG 구장에서 열린 고양 원더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SK 마운드의 중심이었던 박희수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후유증으로 아직까지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후 몸을 끌어 올린 박희수는 21일 라이브피칭에 이어 이날 실전 등판을 가졌다.
박희수는 2이닝동안 20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구속 141km를 기록했다. 안타는 2개 맞았지만 볼넷과 실점은 전혀 없었다.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박희수라는 이름에 걸맞은 투구내용.
이에 따라 빠르면 28일 문학 한화전에 박희수를 1군에 부를 예정이었던 이만수 감독의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만수 감독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희수는 28일 경기부터 곧바로 마무리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몸 상태가 완벽히 올라왔을 경우라는 전제를 달았다. 이 감독은 "안 좋은 상황에서 올리면 다칠 수 있다"며 이날 등판 이후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28일 등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수는 26일 두산과의 퓨처스 경기에 한 차례 더 나설 예정이다.
만약 박희수가 계획대로 28일 복귀한다면 불펜진이 취약한 SK에게는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 박희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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