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눈부신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장원삼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⅔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잡는 역투로 LG 타선에 단 1점만 내줬다. 팀은 장원삼의 호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고, 장원삼은 시즌 3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4월에 3승은 한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승이 최고였다"고 말한 장원삼은 "제구가 잘 됐다. 갑용이 형 사인대로 던졌더니 1년에 한번 정도 있는 탈삼진 10개 잡는 경기가 나왔다. 1점차 승부에서 끝까지 야수 도움을 받으면서 잘 막아서 더 짜릿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말대로 장원삼은 진갑용과 호흡을 맞추며 날카로운 제구로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직구의 구속은 대체로 140km대 초반에서 형성됐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타자들의 눈을 현혹시켰고, 직구와 최대 23km 속도차가 나는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장원삼은 8회초 잠실구장 좌측 폴대 왼쪽으로 넘어간 오지환의 큼지막한 타구에 잠시 주저앉기도 했다. 이 상황에 대해서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성급했다는 생각에 주저앉았는데, 파울이 될 거라고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원삼의 생각대로 오지환의 타구는 파울이 됐고, 오지환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2사 후 등판한 심창민이 불을 꺼주어 장원삼은 1실점으로 피칭을 마칠 수 있었다.
한편 3번째 승리를 수확한 장원삼은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삼성에서는 장원삼 외에도 배영수가 3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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