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C서울 몰리나(콜롬비아)가 강원을 상대로 특별한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특정팀 상대 연속 골 기록이다.
서울은 28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3 9라운드 강원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최근의 상승세와 더불어 몰리나의 킬러본능을 살려 반드시 승리해 리그 상위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몰리나는 2009년 K리그 입성 이후 총 7번을 만났고, 7경기 모두 골을 기록했다. 7경기 동안 한 선수가 한 팀을 상대로 기록한 공격 포인트가 11골 6어시스트다. 심지어 지난 2011년 8월 27일 만남에서는 골 해트트릭, 어시스트 해트트릭이라는 K리그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특정팀 상대 최다 연속 골 기록은 8경기로 안정환이 보유하고 있다. 안정환은 부산 소속이던 지난 1998년 4월 8일부터 2000년 3월 19일까지 대전을 상대로 8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몰리나가 28일 벌어지는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안정환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특정팀 상대 최다 연속 골이라는 위대한 기록에 나란히 이름을 올릴 뿐 아니라 기록 경신에도 한 발짝 다가서는 셈이다.
기록도전의 전망은 밝다. FC서울은 시즌 초반 부진을 떨쳐내며 2연승을 기록 중 이다. 지난 20일 대구를 상대로 첫 승을 기록한 이후 이어진 ACL 장쑤 원정경기에서도 승리하며, K리그클래식 팀들 중 처음으로 ACL 16강에 진출했다. 완벽한 상승세다.
더불어 몰리나의 활약 또한 여전하다. 올 시즌 K리그클래식 7경기에 출전해 3골 4어시스트, 총 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데얀과 함께 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AFC챔피언스리그에서의 1골 2도움까지 더한다면 올 시즌 4골 6도움. 공격포인트만 10개를 기록 중 이다. 또한 몰리나는 장쑤(중국)와의 AFC 챔피언스리그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며 체력까지 비축했다.
몰리나의 기록도전과 맞물려 FC서울도 이번 경기가 강원전 8연승 도전 무대이다. 강원과의 상대전적은 8전 7승 1패다. 2009년 7월 19일 첫 승리 이후 내리 7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을 상대로 한 FC서울의 연승과 몰리나의 연속 경기 득점이 숫자 ‘8’로 연결되어 있다.
[몰리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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