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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케이블 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2’(이하 엠보코2)의 신데렐라를 꼽으라면 나아람을 들 수 있다.
그룹 홀라당으로 데뷔해 걸그룹 식스밤을 거치면서 단 한번도 빛을 보지 못했던 중고신인 나비(나아람)는 ‘엠보코2’ 초반 등장해 같은 이름을 쓰고 있는 발라드 가수 나비(본명 안지호)와 혼돈을 겪는 수모까지 겪기도 했다.
초반 이슈몰이가 아닌 실력으로 당당히 KO라운드에 진출한 나아람은 이제 생방송 경연 진출을 위해 쟁쟁한 경쟁자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엠보코’ 출연을 위해 준비 중이던 나아람을 만나 짧은 인터뷰를 가졌고 프로그램 출연 동기와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왜 ‘엠보코’에 출연하게 됐나요?
소속사에서 나가 보라는 권유가 있었어요. 저도 제 이름으로 제 목소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출연했죠. 제 이름으로 노래할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해요.
-‘슈퍼스타K’라던가 ‘K팝스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도 많은데 왜 출연을 안했나요?
제가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이미 데뷔한 기성가수라는 점에서 부담이 컸어요. 초반에 떨어지면 얼마나 부끄럽겠어요? 그런면에서 ‘엠보코’가 가장 부담이 적었어요. 얼굴을 보이지 않고 노래실력만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KO라운드까지 진출했습니다. 예상한 결과인가요?
사실 처음에 떨어질 줄 알았어요. 제 나름대로는 실력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엠보코’ 촬영을 위해 와서 “이건 아니다” 생각을 했죠. 거짓말이 아니고 다른 출연자 중 제가 실력이 가장 떨어진다 생각해요.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해도 저에게는 너무나 기쁜 일이에요.(웃음)
-신승훈 코치님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네 그 점이 가장 행복해요. 저는 가수생활을 해 봤기에 신승훈 선배님의 위대함을 더 잘 알고 있어요. 제가 가수생활을 하면서 앞으로 언제 신승훈 선배님에게 코치를 받고 편곡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정말 다정하고 자상한 분이에요.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래서 그 위치에 있을 수 있구나”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저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어요.
-발라드 가수 ‘나비’씨와 혼란이 있었는데요.
그 점에 대해서는 나비(안지호)씨에게 정말 죄송해요. 솔직히 제가 개인적으로 ‘나비’라는 예명에 대한 욕심이 있었고, 아무런 생각 없이 방송에서 너무 강하게 말을 했어요. 하지만 반대의 입장에서 보면 서로 고생을 하고 있는데 왜 그랬나 후회가 들어요.
-‘엠보코’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요.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가장 실력이 없다고 생각해요. 여기까지 올라온 것, 신승훈이라는 대단한 선배님의 지도를 받은 것만으로 ‘엠보코’에 출연한 목적은 달성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나아람’이라는 이름으로 제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불렀다는 것도요.(웃음)
[나아람. 사진 = CJ E&M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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