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최정의 쐐기 만루포와 선발 윤희상의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성적 8승 11패. 반면 한화는 휴식 후 치른 첫 경기에서 역전패하며 4승 15패가 됐다.
경기 중반까지는 한화의 우세였다. 한화는 2회초 김태균의 좌익선상 2루타와 정현석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추승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그 사이 한화 선발로 나선 대나 이브랜드는 투구를 거듭할수록 안정된 모습을 선보이며 SK 타선을 제압했다. 이브랜드는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에는 호투를 펼쳤다. 6이닝 무실점.
승부는 7회에 갈렸다. SK는 이브랜드가 내려간 이후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다. 7회말 대타 박정권과 조동화의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든 SK는 조인성의 좌중간 2루타로 2-1 역전을 일궈냈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볼카운트 3-1에서 임기영의 5구째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시즌 6호. 이 홈런으로 SK는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때리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하며 이성열(넥센)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조인성은 2타점 역전 결승타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마운드에서는 윤희상이 호투했다. 선발로 나선 윤희상은 이날 8회까지 한화 타선을 1점으로 틀어 막았다. 8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
한화는 선발 이브랜드가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타선도 3안타 빈공에 그쳤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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