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고원준(롯데 자이언츠)이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첫 승을 따냈다.
고원준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고원준의 호투가 밑바탕이 되며 팀도 LG를 2-1로 꺾고 잠실 4연패를 끊는 동시에 9승 1무 9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고원준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첫 승을 해서 기분이 좋고, 포수 사인대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매 이닝이 끝나고 정민태 투수코치께서 타자 상대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다. 그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고원준은 시즌 첫 승을 올린 동시에 통산 LG전 첫 승리도 챙겼다. 3회까지 내야안타 1개를 제외하고 단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고원준은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로 7회까지 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7회까지 고원준이 던진 공은 96개로, 100개가 채 되지 않았다.
고원준이 던진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42km로 자신이 던질 수 있는 최고 구속에 훨씬 못미쳤지만, 예리한 슬라이더와 낙차 큰 포크볼, 커브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데 성공했고, 볼넷이 없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가장 고무적이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이룬 롯데는 28일 선발 김승회를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LG는 사이드암 신정락을 선발로 예고 했다.
[고원준.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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