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자신감이다.”
KIA는 27일 광주 삼성전서 승리를 따냈다. 불펜 불안이라는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으나 선두를 지켜냈다. 특히 타선에서 5번 최희섭이 4타점 맹활약을 했고, 선발 양현종도 7⅓이닝을 95구로 막아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요즘 KIA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고, 성적도 좋은 편이다. 최희섭은 타율 0.319 6홈런 25타점으로 홈런, 타점 선두. 양현종은 4승 평균자책점 1.17. 다승, 평균자책점 모두 선두다.
선동열 감독은 두 사람의 활약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선 감독은 “최희섭은 지난해보다 하려고 하는 의지가 좋아졌다. 지난해와 올해 표정이 다르다. 밝은 표정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 또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몰라도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도 없다. 작년엔 6연전을 하면 토, 일요일에는 항상 지쳐있었다”라고 했다.
양현종에 대해선 “자신감이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좋아지는 모습이 보였다. 제구력이 잡히니까 투구수도 줄어들었다. 7이닝을 넘게 던졌는데도 95구로 막아냈다”라고 웃었다. 이어 “이제 자신의 볼을 믿고 던진다. 예전엔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면 볼넷을 많이 내줬다. 지난해엔 스트라이크를 넣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이젠 마운드에서 그런 표정이 없어졌다”라고 했다.
선 감독으로선 두 사람이 잘해주니 한결 편하다. 이날 불펜 기대주 박지훈과 한승혁도 1군에 올라왔다. 다만, 선 감독은 “이용규가 좀 더 좋아져야 한다. 김주찬도 1군에 올라와줘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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