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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한지혜가 뛰어난 1인 2역 연기를 펼쳤다.
한지혜는 2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최은경)에서 몽희와 유나의 모습을 넘나들며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극중 몽희(한지혜)는 박현수(연정훈)의 가족들에게 유나 행세를 하고 있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 것을 우려, 뿔테 안경에 수수한 옷차림으로 변장한 채 자신의 동생 몽현(백진희)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몽현의 가족으로 나설 수 없던 몽희는 한켠에서 몰래 몽현의 시댁인 현수네 가족들을 살펴봤고, 이때 박현준(이태성)의 부인 성은(이수경)의 모습을 목격했다. 놀란 눈으로 성은을 바라보던 몽희는 이상한 낌새를 챈 듯 시선을 돌리는 성은의 모습에 다급히 몸을 숨기며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결혼식이 끝난 뒤 노점상으로 돌아온 몽희는 자신이 유나 행세를 하고 현수의 식구들을 만나러 갈 때마다 우연히 어딘가로 급히 나가는 성은을 만났던 것을 떠올렸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던 몽희는 이내 입을 굳게 다문 채 무언가를 결심한 듯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이후 몽희는 현수에게 알리지 않고 유나로 변신한 채 혼자 성은을 찾아갔다. 갑작스런 유나의 방문에 성은이 당황한 기색을 보이자, 유나로 분한 몽희는 "결혼식에 참석 못해 아버님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러 왔어"라고 핑계를 댄 뒤, 뒤돌아서는 성은에게 "동서. 오랜만이야"라고 의미심장한 인사를 건넸다. 이에 성은이 의아해하는 표정을 짓자 몽희는 "왠지 난 그런 느낌이 드네"라고 유나 특유의 비웃는 듯한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여기 좀 앉지. 모처럼 우리 둘이 동서가 살아온 지난 날에 대해 얘기 좀 나눠보자고"라고 말해, 성은을 긴장시켰다. 그리고 몽희는 "왜 또 그러세요. 무슨 소릴 하시려고"라고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답하는 성은에게 "난 원래 하고 싶은 소리 못하면 병나는 사람이잖아"라는 말을 했다.
강렬한 눈빛으로 성은을 쏘아보는 몽희의 모습과 굳은 얼굴의 성은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두 사람의 독대에 얽힌 사연과 함께 몽희가 유나로 변하면서까지 성은에게 하려는 말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이날 방송은 한지혜의 능수능란한 1인 2역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극 초반 털털한 몽희와 도도한 유나의 모습을 넘나들었던 한지혜는 어리숙하게 유나 행세를 시작하는 몽희의 모습까지 선보인 것. 또 한지혜는 유나로 분한 몽희가 성은을 만나는 장면을 통해 사라졌던 유나가 돌아온 것처럼 극 안에서 또 하나의 연기를 선보이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시청자들은 "한지혜, 믿고 신뢰하는 배우가 됐다. 극을 이끌어 가는 모습에서 10년차 베테랑 배우의 면모가 보여진다", "한지혜 연기에 웃다가 긴장하다가, 극과극의 감정선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지혜의 열연이 돋보이는 '금 나와라 뚝딱'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 중이다.
[배우 한지혜.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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