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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5할 승률에 복귀했다.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8이닝 12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 12승 12패를 기록, 승률이 정확히 5할이 됐다.
커쇼는 자타공인 다저스의 에이스다. 시즌 첫 등판인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완봉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주춤했다. 18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홈런 3방을 맞는 등 5⅓이닝 7피안타 5실점(3자책)에 그쳤으며 24일 뉴욕 메츠전에서도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원래의 커쇼로 돌아왔다. 이날 커쇼는 밀워키 타선을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를 삼진으로 잡으며 시작한 커쇼는 이후 연속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조나단 루크로이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 선 리키 윅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또 다시 무실점.
두 차례 위기를 넘긴 뒤 안정을 찾았다. 3회에는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며 7회까지 계속 이어졌다. 3회부터 7회까지는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 그 사이 칼 크로포드가 커쇼를 도왔다. 크로포드는 1회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5회에도 밀워키 선발 카일 로시에게 우월 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승리는 2점이면 충분했다.
커쇼는 8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9회부터 등판한 브랜든 리그는 시즌 8세이브째. 1번 크로포드는 홈런포 2방으로 타점과 득점을 모두 자신이 해결했다.
기분 좋게 밀워키와의 3연전을 마친 다저스는 30일부터 홈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을 이어간다. 류현진은 콜로라도와의 두 번째 맞대결인 5월 1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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