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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중국 언론이 한국 배우들이 최근 중국 드라마에서 대거 주연을 맡고 있는 이유를 ‘싼 개런티’라고 분석했다.
중국 현지 신문 베이징천바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한국 배우가 주연을 맡은 중국 드라마는 무려 10여편이나 된다.
이는 2001년 안재욱 이후 10년 동안 20편에 불과했던 한국 배우의 중국 드라마 주연작 수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이다해를 비롯해 장우혁, 김소은, 전태수, 이태란, 윤시윤 등이 최근 현지에서 방송되거나 방송될 예정인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다.
신문은 이 같은 한국 배우들의 잦은 출연에 대해 “개런티가 중국 배우들과 비교해 싸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배우는 출연료로 회당 70만위안(한화 약 1억 3천만원)을 받는 반면 한국 배우는 회당 30만위안(한화 약 6천만원)을 받고 있다.
중국배우들과 비교해 낮은 수치인 하지만 이마저도 국내 드라마 출연료 보다 30% 가량 높은 수치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 배우들의 조건 또한 현지 배우들과 비교해 까다롭지 않아 드라마 관계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한국 배우는 항공권과 의상, 메이크업팀 및 5성급 호텔만을 요구한다. 하지만 중국 배우는 전용 밴을 비롯해 매니저를 비롯하 십여명이 촬영장에 동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한국배우들이 출연한 중국 드라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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