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김민성의 스타★필(feel)]
국민 남동생과 국민 첫사랑이 만났다!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제작 삼화네트웍스)에 출연 중인 이승기와 수지를 두고 하는 말이다.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와 무술교관 담여울(수지)이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비법서인 ‘구가의 서(九家의 書)’를 실천하며 사랑도 완성해가는 로맨틱 무협 활극인 이 드라마는 슈퍼갑 계약직’ 김혜수(직장의 신)와 절대미인 김태희(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따돌리며 월화극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수지가 맡은 역할은 무형도관의 관장(조성하) 딸로 집안 살림보다는 무예에 뛰어나 어린 나이에 무예도관의 교육관이 된 인물. 서글서글하고 털털한 성격은 실제의 수지와 많이 닮아있다. 실제로 수지는 태권도장 관장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배워 이번 드라마를 준비하며 무술을 배우는 속도나 자세가 남달랐다는 후문. 실제 드라마에서 진검을 들고, 무거운 화살 통을 메고 지붕을 넘나드는가 하면 활을 쏘기 전 예비한 눈빛을 빛내는 등 액션 아우라를 제대로 뿜어낸다. ‘건축학개론’에서 긴 머리와 청순미를 같이 휘날리던 국민 첫사랑이 조선시대 여전사로 완벽하게 변신한 것이다.
그러나 이듬해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는 한가인의 아역으로 분해 나무랄 데 없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국민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등극한다. 불과 1년 새 일취월장 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그해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수지가 이렇게 빨리 연기자로 자리 잡은 데에는 자기 주도적인 삶의 방식 때문인 것 같다. 1994년생 이제 갓 스물이 된 그녀지만 춤이 좋아 초등학교 시절부터 춤을 배웠고, 고향인 광주에서 힙합 댄스팀의 일원으로 활동했을 만큼 자기 길이 확실했다. 중학교 3학년 때 Mnet 슈퍼스타K 광주 오디션에서 JYP 관계자에게 발탁되기 전까지 춤을 좋아하고 또한 잘 췄던 평범한 소녀였다. 가수가 안 됐다면 전문 댄서로 활동했을 것 같다는 수지는 자기에게 주어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또한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불과 몇 년 새 눈부시게 발전하며 가수와 배우 어느 분야에서도 각광받는 대스타가 된 것이다.
국민 첫사랑에서 국민 여전사로 완벽하게 변신한 수지의 활약이 오랫동안 지속되길 바란다. 아울러 ‘구가의 서’도 국민 남동생 이승기와 국민 첫사랑 수지의 완벽한 ‘케미’(Chemistry·화학작용)로 국민 드라마로 등극하길 기대해본다.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열연 중인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 사진 = MBC 제공, 서울종합예술학교 제공]
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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