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 문근영·이상윤·박건형, 라인업 확정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가제)가 배우 문근영, 이상윤, 박건형 등 주요 출연진을 확정지었다.

MBC는 29일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사기장 백파선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룰 '불의 여신 정이'에 문근영, 이상윤 등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 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백파선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려나갈 작품이다.

극에서는 그녀를 사랑했으면서도 떠나보내야 했던 풍운의 왕세자 광해의 삶도 재조명한다.

예술혼을 불태우는 도공 유정으로는 문근영이 출연한다. 문근영은 지난 2008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 이후 약 5년 만에 사극에 출연한다. 문근영은 출연을 확정한 이후 도자기 빚는 연습에 매진하는 등 캐릭터 분석에 열중하고 있다.

비운의 군왕이라 불리는 광해는 이상윤이 연기한다. 이상윤은 "폭군과 성군이 아닌 광해 그 자체를 표현해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캐스팅의 각오를 전했다. 이상윤의 사극 출연은 지난 2011년 종영한 MBC 드라마 '짝패' 이후 약 2년만이다.

또 이날 박건형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박건형이 '불의 여신 정이'에 이육도 역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박건형은 '불의 여신 정이'에서 명문도예가의 장손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천재성을 지닌 이육도를 연기한다. 완벽주의 성향을 가져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이육도는 유정과 경쟁구도를 이루며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불의 여신 정이' 관계자는 "'빛과 그림자', '골든타임', '마의', '구가의 서'로 이어지는 월화극 1위의 왕좌를 '불의 여신 정이'로 이어가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와 '맛있는 청혼'의 박성수 PD와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권순규 작가가 호흡을 맞추는 '불의 여신 정이'는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후속으로 7월 중 방송된다.

[배우 문근영, 이상윤, 박건형(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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