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남편 김태욱, 회사 괴소문 유포자 경찰 수사의뢰

[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가수 출신 사업가 아이웨딩네트웍스의 김태욱 대표가 자신의 회사를 음해하는 괴소문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이웨딩네트웍스 측은 29일 “이번 음해 사건은 회사의 고객과 협력업체를 비롯한 이해 당사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함으로써 치명적인 피해와 손실을 야기하고, 김태욱 대표와 회사를 음해하려는 의도로 사전에 철저히 계획된 고의적이고 조직적인 범죄행위로 본다”며 “25일 강남경찰서에 소장을 제출하고 사이버수사대를 비롯해 모든 방면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아이웨딩네트웍스의 김상순 고문 변호사 또한 “이번 사건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영업방해 등의 범죄사실이 명백히 성립된다”며 “이와 관련한 유사한 판례를 보아도 법의 심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한 익명인은 김 대표의 회사가 몇 년 전부터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검토해 온 것을 두고 마치 최근에 신청한 적도 없는 코스닥 상장에 실패해 사업이 추락할 위기에 몰렸다는 등의 제보 메일을 각 언론사에 보내왔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지난 2008년 12월께 이와 유사한 사건에 시달렸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김태욱이 S 대기업에 회사를 급하게 팔고 해외로 이민 갔다”는 유언비어가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갔던 것. 이후 법적 대응을 통해 유포자를 검거한 결과, 동종업계 관계자의 사주를 받은 이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당시 김 대표는 “놀랍고 당황스러웠지만 이 역시 회사에 대한 관심으로 생각한다. 성숙한 자세로 모범적인 기업가가 되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포자에 대해 처벌 없이 선처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아이웨딩네트웍스 측은 밝혔다. 아이웨딩네트웍스 측은 “회사의 민감한 시기에 교묘하게 악의적 내용을 유포했다”면서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이웨딩네트웍스는 최근 사명을 아이패밀리SC로 변경, IT웨딩서비스에서 패밀리서비스로 사업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회사에 대해 괴소문을 유포한 유포자를 찾아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김태욱 대표. 사진 = 아이웨딩네트웍스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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